아이패드 열풍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이에 대한 호불호가 명확히 나눠지는 현상이 눈에 띄었다.

이에 대한 성공과 실패에 대한 전망을 차지하고서라도, 새로운 디바이스의 등장으로 인해 시장이 변화할 것이고, 대중 또한 선택의 폭을 확장할 것이라는 것은 명확해 보인다. 특히, e-Book 시장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잡지 시장에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그 가장 좋은 예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아래의 "Wired"라는 잡지의 동영상을 통해 알 수 있다. (from @cliomedia) 

Wired Video - 잡지는 더 많은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고, 시장은 변화하고 있다.


 텍스트를 e-Book으로 옮기는 것만이라 생각하는건가?


 아이패드와 HTML5의 등장으로, 브라우저와 디바이스 시장은 크게 동요되고 있다. 기존의 잡지나 책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컨텐츠간의 링크(Connected)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복잡하게 설명해야만 했던 메커니즘을 동영상을 통해 보여줄 수 있고, 특히, 운동이나 취미생활, 기술관련 서적이 텍스트로 설명하기 어려웠던 이야기들을 아이패드와 같은 Device에서 풀어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바라보면, 단순히 텍스트로 된 책을 "다양한 글자체"와 "Multi-Dimension에 의한 레이아웃 변경"으로 용이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뛰어넘어, e-Book 시장만을 위한 도서와 잡지들이 등장할 것이라는 예견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즉, 건강이나 헬스를 목적으로 하는 잡지는 유명한 호텔 휘트니스 트레이너의 동작과 생활상을 동영상 클립으로 제공하고, 운동시마다 이완되는 근육과 운동부위, 심지어는 해당 운동을 위한 휘트니스 프로그램을 여러분의 아이팟이나 아이폰으로 전송해줄 수 있을 것이다. 부록으로는, 덤벨과 러닝을 위한 16비트의 MP3 파일과 재생리스트, 명상과 회복을 위한 요가 음악을 제공해줄런지도 모른다. 여성들을 위한 요리, DIY 잡지에서는 음식에 대한 레시피 뿐만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제공이 가능하며, 잡지의 하단부에 위치한 커뮤니티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카페에 연결되어 다른 독자들과 의견을 나눌 수도 있게 될 것이다.

우습게 보다가는 큰 코 다친다


  기존 잡지 시장에 종사하는 분들께서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전통적인 신문시장이 얼마나 순식간에 황폐화 되었는지를 돌아보시기 바란다. 내 주변에서 신문을 읽는 사람은 2명 정도에 불과하다. (350명 정도의 사람 정도를 샘플로 잡았을 경우이며, 더군다나 40대 이상의 비율이 30%가 넘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털사이트나 신문사이트에서 기사를 얻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몇 년내에 급속하게 이루어졌다는 점에 다시 주목하셔야 한다.

  아직 아이패드가 시장에 안착하지도 못했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느냐고 반박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디바이스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스토리텔링을 위한 수단과 방법에 대한 이야기인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누구나 텍스트보다는 그림이, 그림보다는 동영상이 더욱 의미있고 다양한 스토리텔링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UCC 시장의 확대를 통해 경험했고, 혼자 읽는 글보다는 같이 대화하며 공유하는 글들이 더욱 괄목할만한 주목을 받았던 점을 우리는 알고 있다. 잡지나 도서 시장의 변화는 생각보다도 빨리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고, 누가 먼저 변화의 시작을 잡아나갈 것이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다.


  전자책을 위한 풍부한 스토리 텔링 도구, 멋진 Tool의 등장을 기대해 본다.


  누가 알겠는가? 블로그가 아니라, 이젠 잡지를 개인이 펴내는 세상이 멀지 않았으리라고 난 생각한다. 



Posted by 나모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