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2.25 [오늘 Story] 빗나간 계획
  2. 2010.02.23 [오늘 Story] 누가 이들에게 돌을 던지나!


저희 회사 에어컨인데, 안팔리면 큰일이죠.  (많이 좀 사주세요. ^^)

L사의 덩그러니 나온 로보트보다는 우리 연아가 더 멋진 모델이잖아요.


우리 코부장님, 김연아가 금메달 따면 다행이겠지만,

금메달 못따면 "Zero의 저주"를 받으실지도 몰라요. 

(아마, 팬들의 엄청난 미움을 받으실지도 모르죠!)


김연아 선수의 뱅쿠버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을 기원합니다.



Posted by 나모군

경기 직후, 성시백 선수에게 사과하는 이호석 선수 (그렇지만, 성시백 선수의 마음은 쉽게 풀리지 않았던 듯)


  뱅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바로 '김연아' 선수일 것입니다.  그건 누구도 부인할 수가 없지요.  TV만 틀었다 하면, 김연아 선수의 광고로 도배가 되는 텔레비젼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것이 정말 올바른 현상일까 싶다는 생각도 드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겨울 스포츠의 호불호를 떠나 피겨 스케이팅의 인기가 그만큼 높다는 뜻일겁니다. 김연아 선수가 작년과 올해 벌어들인 수입만해도 국내 어느 스포츠 선수보다 높다고 하는 신문기사도 보았던 것 같네요. 이번 올림픽에서 상당한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겠지만,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고 해도, 함부로 돌을 던지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피땀나는 노력으로 세계 정상에 섰던 것을 누구나 기억하니 말입니다.



  그렇지만, 아주 당연스럽게 금메달을 따야한다는 압박과 함께 세계 수준의 선수들과의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험난한 과정을 통해 메달을 따야하는 종목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양궁과 쇼트트랙입니다. 이 종목은 공통적으로 비인기 스포츠라는 굴레 속에서 열악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그만큼,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메달을 따지 않는 이상, 별다른 수입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스포츠 선수 중에 자력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선수들이 그리 많지않은 것을 보면 예상하기 쉬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이 선수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파벌싸움 때문에 나쁜 짓을 벌인 죄인을 대하듯, '죽일 놈'과 같은 안좋은 단어들을 서슴없이 던지고 있습니다. 

  물론, 빙상계에 고질적인 파벌싸움은 여느 스포츠 종목에도 있는 파벌싸움보다 눈꼴사나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이들은 어린 선수들입니다.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들의 평균 나이를 보더라도 한참 어린 나이의 친구들이죠. 이정수 선수나, 성시백 선수의 장난기 어린 이 사진을 보세요. 어디에 파벌이 있고, 어디에 질투와 시기가 있습니까? 이들은 경쟁상대 이전에 친구이고, 동료였습니다.

  우리는 보고자 하는 것만 보고, 듣고자 하는 것만 듣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누군가에게 돌을 던지기 이전에, 그것을 쉽게 판단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저는 그래서, 나이가 서른을 한참 넘은 지금에도 쉽게 돌을 던지고, 매번 다시 반성하는 일을 겪고 있지만, 줄기차게 '어른'이 되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함부로 이 선수들에게 여러분들이 돌을 던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진정, 그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면, 쇼트트랙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이호석 선수가 끼어들며 넘어질 때, 성시백 선수는 그 상황에서도 자신의 날에 이호석 선수가 다치지 않을까, 이정수 선수까지 걸려넘어지지 않을까 하며 손으로 이호석 선수를 밀쳐냅니다. 이들에게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배려가 있었습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ashfire (잿불's Life)



Posted by 나모군